여름과 초가을은 아이들에게 각종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수족구병입니다.
손, 발, 입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이 질환은 영유아에게 특히 흔하며,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유치원에서 빠르게 확산됩니다.
수족구병
수족구병은 주로 엔테로바이러스(특히 콕사키바이러스, 엔테로71형 등)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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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성인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가정은 물론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 집단 생활에서 집단 발병 사례가 자주 보고됩니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에서는 신경계 합병증이나 폐부종 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초기 증상
수족구병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 놓치기 쉽습니다.
부모가 빠르게 알아차려야 전염 확산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1. 발열
37.5~38.5도의 미열에서 시작해 하루 이틀 지속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39도 이상의 고열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2. 목·입안 통증
구내염 증상이 시작되며, 아이가 음식을 거부하거나 침을 많이 흘립니다.
3. 식욕 부진
음식 섭취가 줄고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4. 손·발 발진 예고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지만, 이틀 정도 지나면 손바닥·발바닥에 발진과 수포가 나타납니다.
수족구병 주요 증상과 진행 과정
초기 증상 이후, 본격적으로 수족구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납니다.
- 피부 발진과 물집: 손바닥, 발바닥, 무릎, 엉덩이 등에 작은 붉은 발진과 수포가 생기며, 통증이나 가려움이 동반됩니다.
- 구내염: 혀, 입천장, 잇몸 등에 물집과 궤양이 발생해 아이가 음식을 먹기 힘들어합니다.
- 발열 지속: 보통 2~3일간 열이 나며, 해열제를 사용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 식욕 저하 및 피로감: 아이가 축 늘어지고 잘 먹지 않으며 기력이 떨어집니다.
대부분 7~10일 안에 호전되지만, 부모가 주의 깊게 관리하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수족구병 전염 경로와 확산 원인
수족구병은 다음과 같은 다양한 경로로 전염됩니다.
- 비말 전염: 기침, 재채기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
- 접촉 전염: 환아의 침, 콧물, 대변에 직접 접촉할 경우.
- 공동 물품 사용: 장난감, 식기, 수건 등을 공유하면서 감염.
- 위생 부족: 손 씻기 소홀, 기저귀 교체 시 위생 미흡.
특히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2주 이상 배출될 수 있어, 완치 이후에도 일정 기간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 치료 및 관리 방법
수족구병은 항바이러스제 같은 특효약이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1. 수분 섭취 강화
물, 미지근한 차, 미음 등으로 수분을 자주 보충합니다.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2. 부드러운 음식 제공
죽, 미음, 바나나, 요거트 등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을 권장합니다.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짠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3. 해열제 복용
38도 이상의 열에는 소아용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충분한 휴식과 격리
최소 1주일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은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회복 후에도 다른 아이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5. 생활 속 위생 관리
손 씻기, 장난감 소독, 개인 물품 구분 사용이 필수입니다.
수족구병 예방 조치
수족구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속 수칙을 실천해 주세요.
1. 올바른 손 씻기: 외출 후,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30초 이상 손 씻기.
2. 개인 물품 구분: 수건, 컵, 식기를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기.
3. 장난감·생활용품 소독: 주기적으로 소독제를 활용해 청결 유지.
4. 실내 환기: 하루 여러 번 창문을 열어 공기 순환.
5. 등원 중지: 감염 시 최소 1주일은 등원을 중지하고, 완전히 회복된 뒤 복귀.
부모가 주의해야 할 합병증 신호
대부분 경과가 양호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 39도 이상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아이가 전혀 물을 못 마시는 경우
- 반복적인 구토, 심한 두통, 경련 증상이 있을 때
- 아이가 극도로 무기력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이러한 경우는 뇌수막염, 뇌염, 폐부종 등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수족구병은 흔한 소아 전염병이지만, 전염력이 강하고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쉽게 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초기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적절한 예방 조치와 위생 관리를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전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에도 수족구병은 여전히 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입니다.
수족구병 증상 및 예방 조치를 잘 기억해 두시고, 아이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꾸준히 관리해 주세요.